27살 일기/결혼일기

#주히결혼2, 누구와 결혼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걸까?

방구석주희 2021. 3. 25. 15:52
728x90

- 결혼 약속하기 -

 

흔히, '프로포즈'라고 하는 영역

보통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보통은 남자쪽이 프로포즈링과 선물, 꽃을 건네며

결혼 준비가 시작된다.

나의 경우

 

워낙 보통날이었어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냥 어느날 결혼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작은 방에서 나는 '오빠 우리 진짜 결혼하자'

오빠는 '그래' 라고 했던 것 같다.

결혼할 사람은 다르냐,

왜 결혼할 마음이 들었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았는데

그건 결혼의 본질을 생각해보면 아주 쉽다.

1. 이 사람이 빈털털이 그지 깽깽이가 되고,

빚을 져서 와도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자신이 있는가?

2. 이 사람이 많이 아프고, 장애를 가진다 해도

옆에서 함께할 자신이 있는가?

이 두 개가 다가 아닌가 싶다.

사실 모든건 선택의 문제인데,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면,

그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사람의 결혼을 위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1. 자녀 계획

가족 구성원을 꾸리는 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결혼 전에 꼭 합의가 되어야 한다.

2. 재정 운용 계획

서로의 월급을 공개하고,

자산과 부채 내역 공개,

앞으로 돈 관리를 한 사람이 할건지

각자 할건지 이야기 해보기.

사실 이 부분은 이야기를 꼭 해야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이상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조율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둘 의견이 확실히 다르면

그리고 그로 인해서 결혼이 망설여진다면

결혼을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a. 집 합치기

혼수(가구/가전), 집

 

 

이 문제는 다행히(?)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오빠가 살고 있는 집이 있었고,

그냥 내가 옷가지 몇 개 챙겨서 들어갔다.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개의 가구, 가전을 샀을 뿐

 

 

신혼 침대계의 떠오르는 별🌝 브랜드리스 모피어스21 3개월 실사용 후기

​가장 먼저 보러다녔던 혼수는 바로​"신혼 침대"​우리가 선택한 브랜드는신혼 침대계의 떠오...

blog.naver.com

 

 

센스만점! 화이트 데이 선물 찾고 있다면? 6인용 식기세척기 #신혼일기 [SK매직]

가정의 평화를 위한신혼 필수템식기세척기후기​​​내돈내산!!!​아니고 아빠찬스~​​식기세척기는 3인용...

blog.naver.com

여기서

이케아에서 산 2인용 쇼파,

친정 본가가 이사하면서 필요없어진

에어컨을 옮겨서 달고 끝.

아. 이마트에서 커텐도 사서 달았고,

친정 엄마가 좋은 이불도 해주셨다.

정작 크다는 냉장고, 세탁기같은 가전들은

이미 다 있었어서.. 크게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이거 알아보고, 사러 다니는데도 한 달 넘게 걸림.

그런걸 생각하면 신혼집 계약하고, 입주하고,

가전 가구 싹 다 새로 장만할거라면..........

.................................수고하세요..

 

 


b. 양가인사

상견례, 예단, 예물

 

 

모두가 어려워한다는 이 단계

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보통의 과정을 설명하자면

1. 양가 부모님께 첫 인사드리기

백화점에서 과일세트나, 꽃바구니 사감

홍삼세트나 한우세트 등.. 상황에 맞춰서 준비

2. 상견례

양가 중간 지점 한정식 집에서 만남

계산은 신랑, 신부가 함

보통은 식사 중간에 신랑이 나가서 계산을 하거나

전날 가서 미리 계산을 해둔다고 한다.

우리같은 경우는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러 나갔다.

물론 오빠는 ㅋㅋ 첫 인사니까 잘 입어야한다며

정장차림으로 나갔지만..

나는 물론 첫 인사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될 사이인데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 무리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도 화장은 했다.

'부모님 인사', '부모님 질문'

이런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지,

성격상 장단점..

이런 면접st 질문들도 많이 하시나본데

오빠 부모님도 우리 부모님도

그런 것 없이.. 그냥 편하게 식사하다 왔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부모님이

오빠와의 첫 식사를 마치고,

오빠는 어떤 사람인것 같다는

평가성 멘트를 안해서 좋았다.

내가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사람이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것 같아서 고마웠다.

양가에서 서로 빨리 편해지는게 좋으니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오빠가 우리집가서 말도 잘하고.. 그런걸 보면

가끔 진짜 신기하기도 하다.

친구랑도 얘기한게,

가족 4명 이외에 다른 사람이

식사 자리나 함께 해본적이 없으니까

다른 누군가 있는게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느낌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그렇게 꽃 한송이, 편지 한 장 없이

인사를 드렸지만,

꽃은 받으면 일단 기분이 좋다.

실용성도 뭣도 없지만 그냥 기분이 좋다.

만약 자리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면

꽃다발 정도는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듯 하다.

 

728x90